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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삶
2025-01-11 13:40:14
사무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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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삶

7:1-8

250105주일낮설교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만 앙상한 겨울 산은 스산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눈이 많이 와서 눈꽃이 핀 나무들의 겨울 산은 아름답기까지 하지만 봄의 아름다움에는 미치지 못한다. 봄 산은 노랑과 분홍 그리고 초록과 갈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파란 하늘 아래 빨간 꽃이 예쁘고 노란 개나리꽃 옆에 분홍 진달래가 멋들어지게 어울리기도 하다. 또한 갈색 땅을 딛고 새롭게 돋아난 초록빛 새싹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나 눈부시도록 밝은 봄날의 햇빛은 겨울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기에 더욱 빛이 난다.

승리는 증오하는 것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걸 지켜내는 것이다.”는 영화의 대사가 있다.

사람들은 승리는 쟁취하는 것이고 빼앗는 것이고 그 위에 군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위에 나라는 존재를 드러내야 하고 내 목소리가 다른 사람보다 커야 하고 자기 라는 존재가 다른 사람보다 앞서야 승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는 서로 어우러져 평화와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다.

진정한 승리는 내가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주어져야 한다. 사람들은 권위를 내 세우려고 하지만 진정한 권위는 권세로부터 나오는 것인데 권세는 위로부터 나야 한다.

9:35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표준 새 번역 성경으로 이 말씀의 하반 절을 보면 이렇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그는 모든 사람의 꼴찌가 되어서 모든 사람을 섬겨야 한다.

 

스스로 자기를 높이려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낮추시고 자기를 낮추는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높이신다. 그러므로 진정한 승리는 자기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낯추고 겸손함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높여 주시고 비로소 사람들 위에 뛰어나게 되는 줄 믿기 바란다. 올 한해도 스스로 높이는 교만으로 패망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기를 낮춰 높임 받으며 인정받는 가운데 진정한 승리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본문에서도 승리를 위한 발판을 구축하며 힘써서 무엇을 영위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대로 역사하셔서 승리하게 하신다.

진정한 승리의 삶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살피며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1. 사람의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기를 원하신다.

 

7: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6장에 보면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 동방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약탈하려고 메뚜기처럼 몰려와 모든 곡식과 가축까지 다 빼앗아간 것이 무려 7년이나 되었다.

이때 기드온이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고 미디안 사람들의 약탈을 위해 모집된 군사가 삼만 이천 명이나 되었다. 이에 대해 싸워야 하는 미디안 군대는 십삼만 오천 명으로 이스라엘이 상대해야 할 미디안 군대는 무려 4배 이상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나가서 싸우면 승리할 것이라고 하셨지만 적은 병력의 군사들을 데리고 전쟁을 치른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고 생각 될 수 있다.

적은 군사의 수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강한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군인으로 자원해서 몰려오는 역사가 일어났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상황은 모인 삼만 이천 명도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3절에 보면 두려워서 떨고 있는 사람들을 돌려보내라고 하자 무려 이만 이천 명이 돌아갔고 만 명 밖에 안 남았다. 삼만 이천 명도 1/4이었는데 이만이 천명이 돌아갔고 남은 만 명이라는 숫자는 1/13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왜 삼만이 천명도 많다고 하셨는가?

본문에서 보면 그 이유를 말씀하시는데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라고 하셨다. 다시 말하면 삼만이 천명을 가지고 십삼만 오천명을 이겼을 때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했다는 생각이 아니라 우리가 싸움을 잘했고 능력이 뛰어나서 승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삶속에는 하나님을 거스르는 모습이 많이 있다. 잘되면 내 탓 안 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잘한 일이 있을 때에 내가 그것을 했다고 드러내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을 치렀는데 41로 싸워서 승리하게 되면 우리가 우리의 능력으로 이 일을 했다고 분명 스스로를 자랑할 것 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42:8 나는 여호와이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영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기에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사람이 가로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영광을 받아야 할 존재가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께만 영광과 찬송을 돌려 드려야 할 줄로 믿는다.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사람을 위시한 다른 피조물에게 돌릴 때 하나님은 진노하신다.

12: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우리에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어떤 조그만 일을 해놓고 자기로 인해서 그 일이 이루어진 것 인양 자기 자랑을 늘어놓거나 자기를 들어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들어내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자기를 내려놓아야 한다. 매사에 하나님과 우리 자아는 평형을 이루고 있다.

마치 시소를 타는 것 같아서 나를 높이면 상대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가라앉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면 내가 가라앉게 된다. 우리의 속마음에 있어서는 내가 한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고 칭찬해주고 잘했다고 높여 주기를 원하는 마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겉으로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하면서도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속상해 하고 해야 하는 일에 있어서도 소홀히 한다.

내가 한 것 같아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다. 나를 낮추고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연습하지 않으면 다 각자 자기 이름을 들어내느라고 소란하고 다툼이 끊이지 않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들어나기를 원하듯이 우리의 삶과 봉사를 통해서도 하나님이 들어나기를 원하시는 줄 믿고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 은혜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기를 깨뜨려야 한다.

 

본문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일만 명도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물가로 데리고 가서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사람만 데리고 가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만 명을 데려가서 물을 마시게 하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데 소수의 사람만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시고 있었고 그 수는 삼백 명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고 약속하신다. 십이만 오천 명에 비하면 삼백 명은 세상 말로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숫자였다.

기드온이 이끄는 이스라엘은 지금 십이만 오천 명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서있다.

그 상황은 마치 가나안땅을 입성하려고 했을 때 그들 앞에 버티고 서있던 거대한 여리고 성과도 같은 상황이었다. 인간의 능력이나 지략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는 특수 무기를 보여주시며 이것으로 무너뜨리라는 것이 아니었다. 하루에 한바퀴씩 마지막 일곱째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라고 하셨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때의 상황이나 지금의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금은 진치고 있는 미디안 군대의 둘레를 한 바퀴 씩 마지막 날에는 일곱 바퀴를 돌라는 것이 아니었다.

 

16절 이하에 보면 삼백 명을 세대로 나누어 백 명씩 무리를 짓게 하고 빈 항아리 안에다 횃불을 감추게 하여 빛이 새어 나가지 않게 했다. 그러다가 한 사람이 나팔을 불면 삼백 명이 일제히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깨뜨리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고 큰 소리를 치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승리한다는 것인데 이해가 안 되고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한 사람도 이에 대해서 토를 달지 않고 그대로 행했을 때에 미디안 군대 내에서 자기들끼리 서로 싸우다가 도망갔고 나중에 이스라엘 군대가 추격하여 전멸시켰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사람의 생각을 뛰어 넘어 역사하시지만 사람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어떤 고도의 술수를 사용하지 않으신다. 사람의 판단에는 너무나도 이해가 안 되는 방법을 제시하시고 따라오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고 우리도 흉내 내면서 따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시는 말씀에 순종할 때 역사가 이루어진다.

삼만 이천 명에서 줄여서 삼백 명을 요구하신 하나님의 의도하심은 우리 자신을 깨뜨리시기를 원하신다. 나의 경험이나 능력이나 지혜나 가지고 있는 조건들을 다 내려놓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있어야 능력자라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행하시기에 거추장스러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어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사울은 자기 갑옷과 칼을 주어 무장하게 했지만 다윗은 다 내려놓고 막대기하나 들고 골리앗과 싸우러 나갔다. 싸움에 필요한 것이 칼과 갑옷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인줄 확신했다. 그래서 자기를 조롱하는 골리앗을 향해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나아오지만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나아간다고 당당하게 맞섰다.

사람들은 자기를 포장하기 위하여 온갖 것으로 덧 씌워 부풀리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가진 것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걷어내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기를 원하신다. 진정한 승리는 나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인줄 믿기 바란다.

 

올 한해 우리의 삶에서 내가 자랑하고 내 세우고 싶은 것들을 과감하게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시며 하나님의 능력만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나는 아무 쓸모없는 무용지물임을 인식하며 하나님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내가 가진 것이 없고 내 세울 것이 없을 때 우리는 더욱 간절히 하나님만을 구하게 된다. 그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풍성하게 역사하실 줄 믿기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모든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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