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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성도가 사는 법(4) 성도가 갖추어야 할 성숙한 성품
2025-02-25 10:19:31
사무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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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성도가 사는 법(4)

성도가 갖추어야 할 성숙한 성품

벧후 1:6

250223주일낮설교

34: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모세가 120세까지 살았고 생애를 40년씩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D. L. 무디는 세 단계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 번째 40년 동안은 모세가 스스로 대단한 인물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애굽 공주의 양자로 들어가서 당대의 최고 학문을 공부하고 부귀영화를 누렸으니 얼마나 프라이드가 대단했겠는가? 그러나 지식이 풍부하다고 성숙한 신앙이 아니라 미숙한 신앙의 단계다. 그 다음에 그는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미디안 광야로 도망한다. 애굽의 왕자가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두 번째 40년 동안 광야에서 양떼를 돌보던 모세는 자기가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다음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40년 동안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 이스라엘을 이끌고 광야에서 엄청난 기적의 역사를 연출한다. 이때 모세는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이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모세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대단한 줄 아는 것은 착각이요 그러나 내가 아무 것도 아닌 줄 아는 것은 오해요 내가 하나님의 종으로 붙잡히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음을 아는 것이 진짜 신앙이다.

결국 신앙은 무게 중심이 자기에서 하나님으로 옮겨 가는 것이다.

성숙한 신앙의 모습은 자기가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능력의 사람이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있다가 그것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깨지게 되어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게 된다. 깨어지는 가운데 진정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 이제는 연약한 자기 능력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주어지는 모든 것들을 감당할 수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지난주에는 믿음의 사람에게 그 믿음의 방향을 바로 제시해 주는 지식이 필요하고 그 위에 참고 자제하는 절제가 있어야 함을 말씀드렸다. 절제는 자기 개인의 유익이나 신앙의 유익을 위해서도 자제하는 것이 매우 필요한데 더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다. 다른 사람과 오랜 시간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절제가 절대적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의 유익이나 만족을 조금 양보해야 하고 너무 과하게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를 무시하고 자기 자랑이나 교만으로 일삼아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여 예의를 지키며 상대방의 형편을 헤아려 자중해야 한다.

이어지는 본문의 말씀에는 인내와 경건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 요소가 어떤 역할을 감당하는 지를 살피며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1. 인내는 온전한 믿음을 이루는 절대적인 요소다.

 

6 절제에 인내를

 

인내는 쓰고 그 열매는 달다는 말이 있다. 이것을 사자성어로 고진감래라고 한다.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또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 참으면 단것이나 낙과 같은 감미로운 결과가 주어지지만 과정 속에서 참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도 인내한다는 것이 무척 힘들다. 현대화 되면서 문화가 인스턴트 시대로 변하기 때문이다. 뭐든지 빨리 그리고 즉시 이루어지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사회학자는 라면에서부터 인스턴트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1958년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사람이 2차 대전 후 폐허가 된 일본의 식량난을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인 치킨라멘을 개발했다. 일본에 라멘이라는 음식이 있다. 이것은 닭이나 돼지 뼈를 푹 고아 우려낸 국물에 생면을 넣어 정성스럽게 끓여낸 것이 다. 그런데 정성과 시간이 그만큼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예 기름에 미리 튀긴 면과 MSG 조미료 인스턴트 스프를 넣은 라면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렇게 일본에서 태어난 라면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는 우리나라다.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라는 단체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라면 소비국 중 단연 1위는 한국으로 한국인 1인당 라면 소비량은 74.1개다. 전 세계에서 라면을 가장 많이 먹고 전 세계에서 인스턴트식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나라 전 세계에서 공항에 들어올 때 가장 빨리 수속을 할 수 있는 나라 전 세계에서 빨리 빨리.”라는 말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을성이 없고 성격이 급하다는 것을 말하는데 성질 급한 데는 크리스천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기도 응답이나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갈 때 속전속결을 원한다. 조금 지체되면 안달이 나서 안절부절 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면서 실제 생활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고 조급해 한다.

우리의 조급함과 서두름이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고 그르칠 때가 참으로 많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느새 나의 생각이나 계획은 저 만치 앞서 나가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보다는 내가 앞서서 행하며 하나님께서 따라와 주기를 원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종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다. 이러한 조급함이 하나님의 역사를 제한하여 일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삼상 13장에 보면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 중에 삼천 명을 군대로 모아서 이천 명은 자기가 인솔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이 인솔하여 블레셋의 수비대를 공격했다. 이에 블레셋이 병거가 삼만이요 마병이 육천이고 수많은 병사들로 구성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왔다. 싸울 생각 보다는 적의 위용에 눌려 겁을 먹고 수풀과 바위틈에 숨어 버렸다. 대치되어 있는 가운데 사무엘에게 통보해서 사무엘이 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전쟁에 임해야 하는데 오기로 약속한 날짜가 되었는데 사무엘은 오지 않았다. 백성들의 사기는 더 떨어지고 겁에 질린 이스라엘 군사들은 하나둘 씩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러다보면 군대는 흐트러지고 전쟁에서 패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울이 급한 마음에 약속한 날이 다 지나기 전에 자신이 사무엘을 대신해서 제사를 드렸다. 제사를 마칠 때에 사무엘이 당도했다. 사무엘이 왜 제사를 드렸느냐고 묻자 당신은 아직 오지 않았고 백성들은 흩어지기에 미리 제사를 자기가 집전했다고 이유를 대고 있다. 결국 이것이 사울이 폐위되어지는 이유가 되었다.

삼상 13:14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하나님의 생각이나 뜻보다 자기 생각을 앞세울 때 잘 되는 것 같지만 여지없이 무너지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가는 것이 늦는 것 같지만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다. 조급함으로 내 생각이나 판단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내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내한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절제와 마찬가지로 성령의 열매다.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인내는 사람의 가지고 있는 성격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믿음의 사람의 신앙의 요소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내 마음대로 잘 안되고 급한 마음에 일을 서두르기 쉽지만 믿음으로 자제하며 하나님의 뜻을 겸허하게 물으며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2. 경건은 믿음의 과정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6 인내에 경건을

 

영국의 풍자만화가로 유명한 맥스 비어봄이 쓴 우화소설 가운데 행복한 위선자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조지 헬(Hell)이라는 사람으로 이름에 지옥이라는 말이 들어갈 정도로 못된 일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었다. 얼굴은 험악하기 그지없었고 인간미라곤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성격까지 괴팍해서 사람들 사이에 늘 분란만 일으키고 방탕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사랑에 빠졌다. 아름답고 순결한 오페라 배우인 제니 미어에게 터질 것 같은 사랑에 빠져 그녀에게 온갖 사랑스러운 말로 청혼을 해보지만 돌아온 말은 언제나 싸늘한 거절뿐이었다. 매몰차기 그지없는 거절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그녀를 붙잡으려고 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가 한 가지 묘안이 생각났다. 그 즈음 무도회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면을 이용하기로 했다. 최고의 가면 제작자를 찾아가 밀랍으로 성자의 가면을 맞추었다.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만든 인자한 얼굴의 가면을 쓰고 그녀에게 다시 청혼을 하게 되었고 달콤한 사랑의 밀어와 그의 인자한 모습에 감동한 여자는 그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을 하게 되었다. 원래 선량함이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아내를 얻게 되자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최대한 너그럽고 착하게 살려고 애를 썼다. 자신이 가진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선행도 잊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편히 낮잠을 자고 있는데 손님이 찾아왔다. 손님은 옛 연인이었던 갬보기라는 여자 였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질투해서 조지 핼의 과거를 폭로했다.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얼굴 가면을 벗겨 보았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가면 안에 있는 얼굴은 험상궂은 얼굴이 아니라 환한 미소를 지으며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얼굴은 가면의 얼굴보다 더 인자하고 푸근해 보였다. 조지 헬은 가면 뒤에서 끊임없이 회개하고 성자의 얼굴을 닮으려고 노력했는데 실제로 성자처럼 얼굴이 바뀌어 있었다. 성자의 얼굴이 된 조지 헬은 이제 자신의 진짜 얼굴로 사랑하는 아내와 진실한 사랑의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을 맺는다.

우리말에 사랑하면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이나 말투나 행동습관 등을 따라하게 되면 조금씩 사랑하는 이의 행동을 닮게 되고 습관도 닮게 되고 말투도 닮게 된다. 그것은 외모에서뿐 아니라 마음가짐에서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경건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다. 육신의 모습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모습을 우리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재현해야 될 줄 믿는다. 예수님의 성품은 온유와 겸손이라고 하셨기에 날마다 온유한 모습을 이루어 가기 위해 힘써야 한다. 우리 속에서 스멀스멀 피어나는 교만의 모습은 성령의 보습으로 갈아엎어 버리고 겸손의 옥토로 바꾸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자기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힘써야 한다. 예수님의 속성은 사랑이시다. 그래서 요한은 우레의 아들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불같은 사람이었지만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그 사랑에 녹아져 사랑의 사도로 불리게 되었다.

이런 변화가 오늘 저와 여러분 모두에게 필요한 줄로 믿는다. 이런 변화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나이가 먹고 신앙의 연륜이 깊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딤전 4:7-8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경건에 이르도록 부단히 훈련해야 한다. 육체의 건강을 위하여도 연습을 하듯이 영적 경건을 위하여서는 더욱 힘써야 함을 말씀한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지만 경건의 훈련을 쌓아 경건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이 땅에서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하나님 앞에 가서도 칭찬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내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며 경건에 힘써 금생과 내생에 약속을 받아 누리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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