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세상에서 성도가 사는 법(10)
어둠 속에서 비추는 한 줄기 빛
벧후 2:4-9절
250406주일낮설교
2018년 6월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대한민국과 독일의 축구경기가 있었다. 경기 내내 0대 0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다 손흥민 선수의 패스를 받은 김영권 선수의 득점이 터졌다. 그러나 부심의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다. 득점이 취소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때 주심은 VAR (비디오 보조심판)을 살펴보겠다는 수신호를 보낸 후 방금 전의 상황을 모니터로 자세히 살폈다. 그리고 결국 대한민국의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골문 앞에서 헤딩하려는 선수 앞에 상대 수비수가 방어하면서 손에 공이 맞은 것 같아 보여 역시 주심이 VAR을 신청했고 그것을 방송해 주어서 같이 보았다. 여러 각도에서 비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 경기니까 상대방의 손에 공이 맞은 것 같은데 결국 주심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비치는 장면은 정확한데 그것을 판독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니까 어떤 경우에는 만족스럽지만 어떤 경우는 아쉬울 때가 있다.
우리의 인생이라는 경기장에 여러 가지 염려와 고난 그리고 시험 같은 것으로 사탄은 우리의 경기를 방해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우리의 땀과 눈물과 간절함을 살피시는 눈이 있다. 그 눈은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잠시 멈춤’을 선언하시고는 우리의 땀과 눈물을 가치 있는 것으로 변호해 주시며 그에 따른 상급으로 보상해 주시는 주님의 판단이다. 우리의 신앙의 경주를 할 때 때로는 넘어지고 억울함이 있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기를 바란다. 주님의 불꽃같은 눈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계심을 믿기 바란다. 그 판단은 축구 경기장의 VAR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하고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부조리한 세상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지 않고 왜 그냥 내버려 두고 계시는가 하는 의아심을 갖는다. 당장이라도 악한 무리들을 다 정리하셨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러나 밭에 쭉정이를 뽑으려고 하다가 알곡까지 뽑을 수 있어서 의인을 위하여 마지막 추수 때까지 기다리시고 계신다. 지금 당장 심판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적당히 죄를 지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가장 적절한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된다.
오늘 본문에서도 악한 일을 저지른 경우에 하나님의 심판이 유보되는 것 같았지만 결국에는 큰 심판이 임하게 된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의인의 길을 걸은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구원으로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악한 세상의 죄악만 바라보며 탄식할 것이 아니라 죄 가운데서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당장 심판이 임하지 않는 것은 죄악 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재판은 이미 끝났지만 단지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것뿐이다. 표준 새 번역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3절 하반 절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그들에게 내리실 심판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파멸이 반드시 그들에게 닥치고 말 것입니다”
우리에게 행한 대로 갚으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아 죄악 된 길이 아니라 죄 가운데서도 빛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 하나님의 심판은 분명히 이루어진다.
본문 4-6절 말씀이기에 길어서 다 읽지는 않겠다. 요약하면 4절에서는 타락한 천사들을 지옥에 가두어 두셨다는 것이다. 5절에서는 노아시대에 세상을 물로 심판하셨다. 6절에서는 죄악이 관영했던 소돔과 고모라성이 유황불로 멸망당한 것을 말씀한다.
4절의 타락한 천사의 지옥행에 대해서는 성경에 사 14:12-15절 말씀을 제외하고는 베일에 쌓여 있다. 천사들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체를 눈으로 보는 것 같이 명확하게 묘사해도 육체를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는 이해가 불가하다. 성경에 명확하게 그 실체를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존재 자체를 부인해서는 안 된다. 이것을 설명하기 보다는 사 14:12-15절의 말씀을 같이 읽어보기를 원한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 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오르기를 탐하였던 천사 장 루시퍼는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받아 지옥으로 떨어졌다. 계12:4절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천사들의 1/3은 하나님의 적이며 천사 장 루시퍼와 함께 타락하였음을 말씀한다.
5절의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셨다는 것은 노아의 시대에 임한 물 심판을 말한다. 노아의 시대는 온 세상이 죄악으로 가득한 때였고 하나님께서는 그대로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물로 온 세상을 심판하시기에 이르렀다. 그때에 노아와 그의 일곱 식구들을 통하여 이 땅위에 새로운 사람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노아 시대 상황을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창 6:5절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노아 시대의 물 심판은 어쩌다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때는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서 죄악이 가득했고 사람의 마음속에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죄악 가운데 물들어 있었다. 사람들에게서 의라고 하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던 시대였다.
6절의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은 후세에 경건하지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으시기 위함이었다. 소돔과 고모라성은 비옥한 땅에 있었다. 아브라함과 롯이 함께 다니며 자기들의 양들을 먹였다. 그런데 점차 그들의 소유한 양들이 많아지면서 함께 목축하기가 쉽지 않았다. 적은 풀을 각기 자기 양들에게 더 많이 먹이려고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들 간에 다툼이 일어났다. 결국 이것은 주인들에게까지 악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헤어질 결심을 한다. 그러면서 먼저 롯에게 갈 수 있는 지역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한다. 롯이 눈을 들어 요단 들을 바라보니 비옥한 땅이었고 소돔과 고모라가 있는 땅을 선택한다.
창13:10절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육신의 눈으로 볼 때 좋은 땅이었기에 선택하여 들어갔지만 물질의 풍요는 타락과 연결되었고 그 결과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이 가득한 도성이 되고 말았다.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킬 두 천사가 인간의 모습으로 방문하게 된다. 외간 남자가 자기 동네에 들어옴을 본 소돔과 고모라 성 사람들이 롯의 집에 들어간 두 남자 천사들을 자기에게로 이끌어 내어서 그들과 성적인 관계를 갖겠다고 요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 당시에 소돔과 고모라는 성적으로 문란함의 극치를 달리는 동성애가 자행되고 있었다.
창 13:13절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인간은 강한 것 같으면서도 너무나도 유약한 존재들이고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주변의 환경에 너무나도 쉽게 물들어 가고 있다.
마치 비이커 속에 개구리처럼 처음에는 가열되는 불에 의해서 따뜻해진 물에 기분 좋게 수영하면서 점점 뜨거워지는 물의 온도에 서서히 적응해 간다. 그러다가 몸이 델 정도로 뜨거워져도 거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결국 그 안에서 죽고 만다.
우리는 주변의 죄악에 대해서 잘못되었고 아니라는 분명한 의식 가운데 죄를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정죄해야 한다. 그 안에서 버티고 대항하면서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요셉처럼 죄의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야 한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는데 하는 마음으로 상황을 합리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구별된 삶을 사는 믿음의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란다.
2. 칠 흙 같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성도를 찾으시는 하나님.
5절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7절 “무법한 자들의 음란한 행실로 말미암아 고통당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셨으니” 롯을 말할 때에 표준 새 번역 성경에서는 그러나 무법한 자들의 방탕한 행동 때문에 괴로움을 겪던 의로운 사람 롯 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롯은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다 죄악에 치우쳐 악한 길을 걸어갈 때에 그들과 함께 하지 않고 죄악에서 홀로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 믿음이 있는 사람의 진정한 용기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노아도 마찬가지였다.
창 6:7-8절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죄악에 물들어 있었기에 그러한 인간들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탄식으로 가득했다. 하나님은 인간을 인격체로 만드셨기에 우리의 의지를 존중하셔서 우리가 자의로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셨다.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다.
그러나 사람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서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하기에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고 죄악에 치우쳐 허랑방탕한 삶을 살던 인간들을 더 이상 두고 보실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인간이 선택한 죄의 결과인 심판을 감행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구별된 삶을 산 노아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그와 그의 가족을 구원하셨다. 소돔과 고모라 성의 패역한 죄악에 대하여 어울리지 않고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하여 믿음으로 몸부림치던 롯의 가정을 구원하셨다.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노아 시대나 소돔과 고모라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각종 죄악이 범람하고 있다. 그 죄악의 물결은 기성세대를 넘어 청소년이나 어린아이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동성애가 성경에서 말하는 죄악이 아니고 성의 다른 모습이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인정해 주기 위해 관련 법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려고 하고 있다. 유럽의 많은 나라가 또한 미국의 여러 주가 이를 통과 시켰기에 동성애 옹호는 대세라고 주장하는 기독교계의 무리들도 있다. 시대가 바뀌어 사람들의 성 인식구조가 달라졌다고 해도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을 절대적인 가치 기준으로 붙잡고 나가야 할 줄로 믿는다.
세상과 정욕과 죄악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 기준을 성경에 두고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이 죄악의 물결에 삼킴을 당하여 진리가 좌초되어 산산조각 난 것처럼 보여도 우리는 여전히 말씀위에 서서 진리의 터 위에 우리의 믿음을 세워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위에 우리의 신앙을 견고하게 세워나가 거짓의 바람이 불고 죄악의 파도가 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으로 주님의 심판대를 향하여 앞으로 전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죄악 된 현 세상이지만 죄악과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하여 믿음으로 몸부림치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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