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세상에서 성도가 사는 법(14)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신앙으로
벧후 3:1-7절
250601주일낮설교
사람을 두 종류로 분류해 본다면 환경에 영향을 받고 거기에 순응하는 사람과 환경을 거슬러 가는 사람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환경 탓을 하며 환경에 눌려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도는 환경을 바라보기 보다는 힘든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일어서는 사람이다. 일본에 미즈노라는 시인이 있다. 미즈노씨는 세상에서 참혹한 불구자다. 전신이 해삼처럼 퍼져서 수족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며 물론 글도 쓸 수 없다. 그가 자기 의사를 발표할 수 있는 유일의 길은 눈을 반짝이는 것뿐이다. 시인인 미즈노가 발표한 시는 그의 형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형수가 일본어 50자 표를 걸어두고 막대기로 한 자씩 짚어 내려가다가 미즈노가 원하는 글자를 백지에 써두고 또 짚어 내려가며 다음 글자를 쓴다. 이런 식으로 미즈노의 마음에 있는 시가 표현되었다. 시 한편를 쓰기위해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인내해야 했다. 그렇게 쓴 시가 일본 문단의 걸작이 되었고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NHK에서도 특집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미즈노의 시집에 ‘내 은혜가 족하다’는 것이 있다. 미즈노는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원망하고 절망할 수 있었지만 ‘내 은혜가 족하다’는 말씀을 통해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기고 승리했다. 꿈이 있는 사람은 환경에 굴복하지 않는다.
본서가 기록될 당시의 기독교인들은 아주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 생활했다. 로마의 식민지였기에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고통도 있었지만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신앙으로 인한 로마의 박해였다.
당시 베드로가 활동하고 편지를 보내던 때는 기독교인들을 향한 박해가 심했던 네로 황제 때였다. 네로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는데 불타는 로마를 바라보면서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 로마 시내에 불을 질렀다. 그런데 이것은 큰 문제였기에 로마 원로원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방화범을 찾기에 혈안이 되었고 네로는 자기에게 돌아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애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방화의 책임을 돌린다. 그러므로 당시 성도들에게 핍박이 주어지는데 발각되어 붙잡히면 화형에 처하거나 굶주린 사자의 밥이 되거나 옥살이를 해야 되는 어려움에 처했다. 그들은 몰래 숨어서 예배와 성도의 교제를 이루었고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두려움과 염려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이 약한 성도들은 신앙에서 떨어져 나갔다. 두려움과 염려에 대한 불안감은 많은 성도들을 신앙에서 멀어지게 했고 다시 신앙으로 돌이키지 못하게 했다. 이렇게 외부의 핍박과 이로 인해 내적인 두려움 가운데 있었지만 믿음이 있는 성도들에게는 오히려 강한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확고하게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이 모여서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했던 말이 마라나타 주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는 인사였다.
고난이 오고 핍박이 주어지면 성도는 더욱 신앙으로 무장하지만 사탄은 성도들이 열심을 품고 신앙생활 하는 것에 있어서 여러 가지로 방해 공작을 한다. 그것이 성도들을 향하여 신앙생활을 나태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말을 듣게 하여 신앙생활에 등한히 하게 했다.
어떠한 것이 당시 성도를 혼란하게 했는가를 살피며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도 자기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의 모습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온전한 신앙생활을 이루어 갈수 있기를 바란다.
1. 마지막 때가 가까워 올수록 말씀에 근거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본문 2절 “곧 거룩한 선지자들이 예언한 말씀과 주되신 구주께서 너희의 사도들로 말미암아 명하신 것을 기억하게 하려 하노라”
구약의 말씀은 이미 확정 되었고 신약의 말씀은 아직 정경화 작업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사도들에 의해서 주어진 계명이 있었는데 이것들을 통하여 성도들을 다시 일깨워주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1절 하반 절에서도 동일하게 일깨워 생각나게 하여 라고 말씀한다.
당시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는 말들이 어떤 것이었는가 하면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옛적부터 지금까지 모든 만물의 어떤 변화가 일어났느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는데 만약 주님의 재림의 때가 가까우면 세상 만물의 어떤 조짐이나 변화가 일어나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말들이다. 본문 4절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왜 사람들이 주님의 재림이 언제 이루어지며 정말 이루어지기나 하겠는가하는 말들로 주님의 재림에 대한 약속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는가 하면 결국 자기들에게 임할 두려움 때문이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여러 가지 주변 핍박과 어려움으로 인하여 신앙에서 물러나 있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신앙 없이 지내다보니까 마음도 편하고 세상을 즐기는 것이 오히려 편하고 즐거울 수 있다.
그러나 한 편으로 세상 마지막과 주님의 재림 시에 이루어질 것에 대한 것들을 알고 있기에 그때가 되면 자기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이유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은 두려움과 걱정 근심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그 사실에 대해서 강하게 부정하는 것이다. 자기 최면의 방법으로 자신에 대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일어나지 않으며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므로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두려움에서 자신을 진정시킨다.
더 나아가 다른 성도들을 향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봐라 세상 만물이 옛적부터 지금까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지 않느냐 하며 오히려 성도들을 조롱한다. 그러한 조롱하는 소리를 한두 사람이 아니라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듣다 보니 성도들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실을 들은 사도 베드로는 편지하면서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본문 1절에서는 베드로 후서를 쓰고 있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고 밝히며 사람들의 조롱하는 소리가 있어서 여러분들의 마음이 현혹되어 흔들리는 가운데 있지만 우리의 신앙에 기준을 삼고 나가야 될 것은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본문 2절에서도 구약의 말씀과 신약의 사도들의 계명을 통해서 주신 말씀들을 성도들에게 생각나게 하여 그 말씀을 근거로 흔들리지 않는 신앙생활을 이루어 갈 것을 권면하고 있다.
사람의 학설이나 이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개정 증보판이라고 해서 덧붙여지고 바뀌기도 한다. 그러나 성경은 수천 년이 지나오면서 단 한 번의 개정 증보판이 나오지 않았다. 바뀌지 않고 변하지 않는 성경만이 진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의 근거를 흔들리지 않는 진리 위에 세울 때 우리의 신앙도 굳건하여 변함없는 신앙생활을 영위하게 될 줄로 믿는다.
2. 성경의 진리를 억지로 왜곡해서는 안 된다.
본문 5-6절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사람들이 천지 창조와 노이 홍수로 인한 세상의 심판과 세상 마지막 날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알면서도 일부로 무시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알면서도 부인하는 것은 진리를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고 몰라서 부인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칼에 비유한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용사가 칼을 들고 나가는 것은 칼로 상대를 무찌르기 위함이고 또한 상대의 칼의 공격에 대해서 자기의 칼로 방어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허튼 세상의 소리에 대하여 성경으로 방어해야 한다. 더 나아가 상대의 잘못된 이론에 대해서 성경으로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약했던 하와는 사탄의 유혹을 잘 방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거기에 넘어가고 말았다. 창 3:1절에 보면 뱀이 하와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물었다. 그때 하와가 대답한다.
창 3:2-3절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 나무의 열매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말씀에 대해서 불분명하게 대답하자 사탄이 하와의 허를 찔렀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않고 오히려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된다고 유혹하는 소리에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에 구약의 말씀으로 물리치셨다.
이스라엘은 산유국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석유가 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을 미워하는 주변의 아랍 산유국들이 이스라엘에게 석유 공급을 금해서 고통을 받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로 바뀌었다. 소련에서 이민 온 토비야 루스킨이란 이름의 청년이 소련에서 지질학과를 졸업한 후 석유 채굴 회사에서 10여년 근무하다 이스라엘로 이주하였다. 그러나 그가 이스라엘로 와 보니 산유국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정작 이스라엘만큼은 석유가 나지 않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도 어딘가 석유가 묻혀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구약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신33:24절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아들들 중에 더 복을 받으며 그의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의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이 말씀을 읽자 아셀 지파가 물려받은 지역에 석유가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는 그때로부터 무려 18년간 노후한 장비를 들고 아셀 지파의 땅을 시추하였다. 18년 만에 드디어 이스라엘이 1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유전을 찾게 되었다. 성경은 읽는 이들의 영혼을 구원하며 동시에 삶의 지혜를 일러 주는 책이다. 지금도 성경에는 석유보다 더 엄청난 보배들이 묻혀 있다.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우리가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진리 되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 없는 신앙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노아 시대에 사람들에게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소리가 허무맹랑하게 들렸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세상 사람들은 노아가 전하는 심판에 대한 이야기는 거짓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하나님의 정한 때에 물 심판이 이루어졌다.
세상 사람들은 천지에 아무 징조가 없는 이 상황에 예수님의 재림은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무시할 것이다.
본문 3-4절에는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일어나서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심지어는 하나님이 없다하며 교회와 성도들에 대해서 온갖 욕설과 비난하는 소리가 늘어갈 것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두려워하거나 염려할 것이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하실 것에 대해서 분명히 예언하고 있다. 우리가 의식해야 할 것은 진리 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는 자세로 신앙생활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주님의 재림을 대비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시거나 아니면 주님이 우리를 부르시는 그날 까지 말씀을 의지하여 살면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며 성도 간에 아름다운 사랑의 교제를 열심히 이루어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나 자기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신앙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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