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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월을 아끼라
2025-12-31 10:01:03
사무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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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아끼라

4:5

251228주일낮설교

 

오늘이 20251228일이고 25년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이 되었다. 1년의 시작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일 이라고 하니까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오늘이 일년의 마지막 주일로 오후에는 은퇴식을 거행한다. 마지막 이라는 말을 하고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남은 시간을 헤아려보지 않을 수 없다.

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사람의 한 평생이 7-80세를 사는 인생이라고 해도 그 삶의 시간은 신속히 지나가는 것이다. 마치 날아가는 것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쏜살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마치 모세는 날아가는 것처럼 묘사했지만 다윗은 더 빠르게 표현하고 있다.

39: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 뿐이니이다.

인생의 길이를 한 뼘 길이 만큼에 비유하고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 또는 나이에 따라서 시간의 흐름을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공통적인 생각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같은 나이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느껴지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여유롭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런 차이에 대해서 심리학에서는 회상 효과라는 말로 설명하는데 기억 속에 저장된 내용이 많으면 삶을 길게 느끼게 되고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이 적으면 그 삶이 짧게 느껴지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똑같은 일상을 지루하게 반복 할 경우에는 일주일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어제가 주일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또 주일인가 라고 말한다. 그런데 낯선 곳을 여행해 보면 하루가 무척이나 분주하고 많은 것을 보고 겪게 되는데 이럴 때는 하루가 길게 느껴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그럭저럭 낭비해 버리면 우리 인생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 같고 헛되게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가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시간을 알차게 보내면서 지나온 시간 들을 되 돌아 보면 감사가 넘치고 보람을 느끼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루의 시간은 공히 24시간이다.

하루 하 루의 삶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고 충실하게 보내므로 일 평생의 우리의 삶이 보람 있고 잘했다는 평가가 주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악하다.

 

본문에 외인에 대하여는 지혜로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외인이라는 단어는 유대교에서는 이단이나 이방인을 가리킬 때 사용하던 말이다. 오늘날 교회에 적용한다면 교회 밖의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세상의 불신자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단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기 보다는 불신자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세상을 악하다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악해서 악하다기보다는 세상의 권세를 사탄이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 있는 불신자들과 싸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한 세력을 잡고 있는 사탄과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한다. 6:12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성도들은 세상과 짝하여 살지 말고 세상에서 구별된 삶을 살라고 한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과 상종하지 말아야 하며 그들과는 아무런 관계도 맺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도 사랑해야 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며 함께 교제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과 어울려 그들의 모든 것들을 다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1:1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여기서 복있는 사람은 믿음의 성도들 의미한다. 악인은 도덕적으로 악한 사람을 말한다고 볼 수 있지만 시편에서 복있는 사람 내지는 의인은 믿음의 성도를 지칭하는 표현이고 악인이나 죄인은 일반적으로 믿음이 없는 사람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시1:1절에서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세상 사람들의 악한 생각이나 세상적인 조언들을 따르지 말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행하는대로 악한 길에 들어서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은 사탄이 잠시 권세를 잡고 악한 것들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악한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여 악한 것들을 괜찮게 보이게 하고 적당히 악을 행하며 사는 것이 융통성 있는 삶의 모습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성도들은 세상이 악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 안에 거하고 있는 세상사람들의 논리를 따르거나 그들의 악한 생각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죄로 오염된 세상 속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믿는 사람인지 믿지 않는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심하게 오염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의 논리를 따르거나 그들의 관습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우리가 주께로 인도해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 속에 친절과 사랑으로 대하되 우리의 본모습을 잊어서는 안 된다.

왕상 16: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북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아합을 평가하는 말이다. 아합이 악한 왕이었다고 할 때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였다는 것이다. 아합을 평가할 때 일반적인 관점에서 평가한다면 아합은 통치를 잘한 왕이었다. 북 이스라엘의 7대 왕으로 통치 기간 중에 가장 강력한 통치력을 발휘했다. 모압에게 조공을 받고 남 유다와 화친 정책을 써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태평성대를 이룬 왕이었다. 그러나 시돈의 왕이요 바알 제사장인 엣 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맞아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지독한 우상숭배를 저질렀다.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수없이 박해했고 죽였고 하나님의 율법을 보란 듯이 어겼다. 그래서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악한 왕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이 시대가 악하다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시대가 악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악하다고 평가하는 이 세상은 악한 세상이다.

그러면 악한 세상에서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2. 악한 세상에서 시간 관리를 잘하라는 것이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에서 세월을 나타내고 있는 헬라어는 카이론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말할 때 통틀어서 시간이라는 한 단어로 사용하지만 헬라어에서는 구분하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흘러가고 있는 시간을 말할 때는 크로노스라는 단어를 쓴다. 이런 단어가 나오면 시간이라는 뜻으로 읽으면서 이것은 흘러가고 있는 일반적인 시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면 된다.

또 한 가지는 특정한 시간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카이로스라는 단어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고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 애굽시키기 위하여 미디안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모세를 부르신다. 그 모세를 부르시는 그 때를 말할 때는 일반적인 의미가 아닌 특별한 시간이기에 카이로스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

그런데 본문에서 사용된 단어가 카이로스라는 단어로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시간을 아끼라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 24시간 중에서 언제가 기회의 시간이고 하나님의 특별한 시간인지 분별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순간을 건성으로 보내든지 낭비해서는 안 된다.

 

시간을 아끼고 의미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절제하지 못하고 시간을 방치할 때가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저녁식사를 하고 빨리 설거지를 하고 어떤 일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밥을 먹는 자리에 자녀가 밥이 먹기 싫은지 늦게 나오고 밥도 천천히 먹어서 급한 마음에 독촉을 한다. 아이가 밥 먹는 동안 기다리면서 그만 텔레비전을 틀어서 이 방송 저 방송을 왔다 갔다 하다가 갑자기 한 방송에 집중하게 된다. 전에 보려고 했던 방송인데 그때 일이 있어서 보지 못하다가 그것에 대한 재방송이었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아이도 밥을 다 먹었고 설거지감은 식탁에 잔뜩 쌓여 있지만 텔레비전에 마음을 빼앗겨 결국 저녁 시간이 훌쩍 다 지나가 버리게 되었다면 그 날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어야 되는데 이것은 결국 시간 관리를 잘 못해서 시간을 낭비한 것이다. 그날 텔레비전은 안 보아도 될 것을 봄으로 인하여 결국 시간만 낭비했는데 우리의 삶에 이러한 경우들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누구를 막론하고 주어지는 매일의 시간에 있어서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잘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아끼라는 말은 속량이라는 의미의 단어다.

속량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주시어 십자가에서 달려 죽게 하시고 대신 우리를 죽음에서 구원해 주신 것을 속량이라고 한다. 속량은 대신 대가를 치르는 것을 말하는데 세월을 아낀다는 것은 세월에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흘러가도록 그대로 보고만 있지 말고 나의 소중한 것을 대신 쏟아 부어 공을 들인다는 것이다.

냇가에 가서 흐르는 물을 바라본다. 물이 하염없이 흘러간다. 내 앞을 지나쳐 흘러간 물은 다시 내 앞으로 돌아오지 않고 아래로 아래로 계속해서 흘러간다. 그리고 내 앞에는 전혀 새로운 물이 지나간다. 1분전에 지나간 물이나 1분 후에 지나가는 물이나 동일한 것 같지만 전혀 새로운 물이다. 그 물은 유속의 흐름을 따라 빠르게 흘러 내려가기에 내 버려두면 버려지는 물이다. 그러나 그 물을 가두어서 필요할 때 내려보내거나 그 물을 활용한다면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도 마찬가지다. 1365일 동일하게 시간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시간을 그냥 방치하면 하루 하 루 아무 의미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될 수 밖에 없다. 지적자원이나 에너지 자원 같은 것들은 아끼고 축적할 수 있지만 시간과 나이는 붙잡아 둘 수 없다. 그러므로 시간은 어디에다가 축적할 수 없고 다만 잘 관리해야 한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시간을 잘 관리하라는 말이다.

 

시간 관리는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본질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것에만 치우쳐 따라 행하다 보면 결국 비본질적이고 급한 것 같지만 덜 중요한 것을 붙잡고 씨름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없이 살아가기 보다는 중요한 것을 생각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깊이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올 한해 지나간 시간은 어찌 할 수 없다 할지라도 다가오는 시간을 지혜롭게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깐 있다가 사라져 버릴 세상의 것에 현혹되어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악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해도 우리는 하늘나라 시민권자임을 잊지 말고 높고 더 영원한 소망을 꿈꾸며 주어지는 하루 하 루의 삶을 지혜롭게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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