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기쁨의 플랫폼(17)
함께 서 가는 교회
빌 4:1-3절
251109주일낮설교
주님의 기쁨이 당신에게 서로 축복하며 인사하기 바란다.
하워드 핸드릭스 교수가 자신의 책에서 언젠가 만났던 비행기 승무원에 대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가 탑승한 비행기는 아주 복잡했고 아이들이 칭얼대고 울어대어 모두들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비행기가 돌발적인 난기류를 만나 기내가 아수라장이 되곤 했다. 그런 와중에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승무원이 있었다. 신경질을 부리는 승객에게 상냥하게 안내하고 우는 아이를 달래려고 장난감을 찾아다 주는 아주 헌신적인 승무원이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다다를 즈음에 하워드 핸드릭스는 승무원에게 “당신과 같은 사람을 직원으로 둔 이 항공사는 무척 운이 좋은 것 같군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말하기를 “저는 이 항공사를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회사 소속입니까?”라고 다시 묻자 승무원은 말하길 “저는 주님을 위해 일합니다. 이 항공사는 단지 제게 월급을 줄 뿐이죠.”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경배하는 사람들은 평안한 교회의 지체일 뿐 아니라 삶 속에서도 하나님 중심의 삶을 철저히 살아가고 있다. 환난과 절망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외적 성장을 말하고 있다면 바울 서신은 세운 초대교회에 영적으로 성숙을 꾀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바울은 각 교회들이 어려움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흔들리지 말고 믿음에 굳게 서라고 권면하고 있다.
고전 16:13절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 하라.”
엡 6:13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오늘 본문에서도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다. 빌 4:1절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빌립보 교회는 선교하는 바울에게 힘이 되어 주는 교회였다. 바울은 교회의 사랑과 은혜를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새기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본문에서는 빌립보 교회를 사랑하고 사모하는 교회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 갔을 때 빌립보 성도들의 신앙의 모습을 결산의 열매로 내 놓을 때 하나님의 칭찬이 주어질 것을 기대했기에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빌립보 교회였지만 역시 부족한 부분도 있었기에 바울은 그것을 바로잡기를 원했다.
과연 빌립보 교회가 믿음에 굳게 서서 신앙생활을 잘 하는 가운데 한 가지 흠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며 오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 시기와 질투심은 우리의 믿음을 허물어뜨린다.
본문 2절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본문에는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여인의 이름들이 거명되고 있는데 이것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어떤 사람인가를 살피기보다는 이들은 빌립보 교회의 아주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사람들로 보인다.
빌립보 교회는 자색옷감장사로 하나님을 섬기던 루디아에 의해서 세워진 교회로서 여자 성도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바울이 거명한 두 여인은 아마도 빌립보 교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었기에 두 여인의 갈등과 다툼은 교회 안팎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을 향해서 바울은 그냥 눈 감아 주지 않고 책망과 권면을 하고 있다. 물론 바울은 어느 한편을 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툼과 큰 소리는 서로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 한편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더 크게 번질 수가 있는데 그것은 어느 편도 들지 않는 범위에서의 권면이 필요한데 자기와 관계된 사람의 편을 들 때에 그것은 결국 양편으로 나뉘어 질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람은 어느 한편의 이야기를 먼저 듣다보면 거기로 치우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항상 앙 편의 이야기를 듣고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사람이 공정하게 판단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고 어느 한 편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럴 때는 차라리 자기와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멀리 있는 사람의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들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듯이 자기와 가까운 사람이나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로 향하게 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에 중요한 것은 내 생각이나 내 의도가 최선이고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을 존중해 줄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공동체 안에서의 다툼과 갈등은 결국 상대의 생각을 헤아리기 보다는 자기 각자의 생각을 내세우기 때문이다. 내 생각은 옳고 상대의 생각은 틀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맞고 틀린 것은 서로 하나가 될 수 없지만 서로 다른 것은 합일점을 찾을 수 있다. 서로 다른 것은 조금 생각의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같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저 사람은 틀렸고 나는 맞다고 하는 이분적인 논리에서 벗어나 서로를 용납할 수 있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우리의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행여나 같은 생각이나 별 이견이 없어도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이간질하는 사람들로 인해 현혹되어 결국 큰 소리 나고 갈등 가운데 서로 나눠져서는 안 된다. 서로 각자의 생각이나 의견들이 달라도 교회 공동체는 주님의 교회라는 의식을 가지고 나를 내려놓고 상대를 인정하는 자세로 서로 화합하고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연약한 믿음이 힘을 얻고 신앙의 상태가 느슨해 질 때 교회를 통하여 새로운 힘을 얻어 독수리 날개 치며 올라가듯이 비상하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 수원새빛교회는 주님의 기쁨이요 세상의 빛이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2.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라.
본문 3절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2절은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향한 권면이었다면 3절은 빌립보 교회를 위한 권면이다. 권면의 요지가 무엇인가 하면 저들을 비난하거나 손가락질하지 말고 두와 주라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두 여인이었지만 그들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컸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바울은 그 문제를 침묵하지 않고 직접 이름을 거명하며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러면서 빌립보 성도들에게는 저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퍼 붓지 말고 오히려 도와주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글레멘드와 바울의 동역 자들을 도와주라고 권면한다. 왜 그런고 하면 그들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된 하나님나라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유오디아니 순두게나 글레멘드나 바울의 동역 자들은 다 교회의 큰 일꾼들이다.
중요한 것은 일꾼으로 세워놓고 앞에서 일할 때에 잘 따라주고 밑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일을 막상 맡아 앞서서 진행하려고 하면 실수도 하고 당황하기도 한다. 그러면 조그만 한 것 하나 가지고 밑에서 흔들어 버리면 금방 넘어지고 떨어진다. 일꾼으로 세웠으면 맡기고 따라주되 잘하지 못하면 잘 할 수 있도록 밑에서 열심히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란다.
도와주는 것은 손으로 도와주는 것이고 떨어뜨리는 것은 말로써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입술의 말을 조심하여 다른 사람을 세워줄지언정 흔들어 밀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교회는 그렇지 않지만 다른 곳의 여전도회를 보면 참 말이 많고 그 많은 말로 인하여 상처를 받기도 하고 힘을 잃어 다시는 그 기관에서 일하지 않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게 만들기도 하다. 여자들이 선천적으로 남자보다 말이 많다고 하지만 우리 교회는 많은 말로써 다른 사람을 도와주어 힘을 얻고 기쁨으로 교회 봉사에 합력하는 일꾼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복된 역사가 있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결론적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로서 그 안에 지체된 우리 성도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일들이 다 있기에 병약한 모습이 아니라 강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연약하여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굳게 서서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를 내세우는 이기심으로 서로 다툼이나 허영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람은 다 연약하기에 그들이 어떤 일을 감당하던 뒤에서 밀지 말고 서로 도와서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주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의 자랑거리가 되는 수원새빛교회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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