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백성
출 19:1-9절
251004주일낮설교
어떤 강사가 수강생들 앞에서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냐고 물으니 만원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손으로 구기고 발로 짓밟아 구겨진 지폐가 되었고 강사는 또 다시 물어 보았다. 그러자 수강생들은 역시 만원이라고 대답했다. 만 원짜리 지폐는 새것이거나 구겨진 돈이나 역시 돈의 가치는 변함없다. 사람들은 학벌이나 명예나 소유로 인해서 가치가 판단되어지는 것같이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소유에 의해서 인간의 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 자체는 인간이 처한 그 어떤 형편과 환경 속에서도 가지고 있는 그 가치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
현대의 정신적 문제 가운데 하나가 불확실한 자기 정체성의 문제다.
빅터라는 한 소년이 있었다. 그가 열 다섯 살 때 담임 선생님은 평소 그의 학업 태도를 문제 삼아서 너는 결코 학교를 마칠 수 없으니 공부를 집어 치우고 장사를 배우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학생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을 무심코 해버렸다. 어린 빅터는 그 말을 심각하게 받아 들였고 그 후 17년 동안 별의 별 직업을 다 가져 보았지만 하는 일마다 신통하지 않았다. 자신이 저능아라는 소리를 들었으므로 그렇게 행동했다. 그러다 빅터가 서른두 살이 되었을 때 예기치 않은 기회에 IQ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의 지능 지수가 무려 161의 천재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신이 바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보기 드문 천재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 후 빅터는 천재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원래 천재였던 것처럼 유감없이 능력을 발휘했다. 바보라고 생각해서 바보처럼 살았지만 천재임을 알고 난후부터는 천재처럼 살았다. 그 후 빅터는 많은 책을 썼고 수많은 특허도 냈으며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었다. 그는 천재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국제 맨사 협회의 회장이 되기도 했다. 하는 일 마다 신통하지 않았던 빅터가 극적으로 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저능아가 아니라 능력 있는 천재라는 자기 정체성을 올바로 찾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기 정체성을 바로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이 세상에 무가치한 사람은 없다. 겉으로 볼 때 좀 구겨진 것 뿐이다. 인간이 무가치하다면 예수님이 쓸모없는 죄인들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시고 피값을 지불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나름대로 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예수님 짜리리고 표현한다. 백원 짜리나 오만원짜리가 아니라 예수님짜리라고 한다면 나의 가치는 계산 불가라는 것을 깨닫고 이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전7:23절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우리가 예수님의 피 값으로 산 바 되었으니 더 이상 사람들의 종으로 살지 말고 이제는 하나님 자녀처럼 당당하게 주인처럼 왕처럼 살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근본 가치의 정체성을 찾아 올바로 인식하며 살아야 행복하고 다른 사람 역시 그렇게 가치평가를 해서 서로가 주 안에서 귀한 존재라는 사실을 확신하며 서로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성도들에게 가장 소중한 정체성은 예수 믿고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다. 자기 정체성을 바로 확신하지 못하면 신앙에서 방황하게 되고 더 나아가 신앙에서 떠나게 되기도 한다.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 믿음을 가지고 확고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으면 우리의 처한 형편이나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 주변 삶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주변 상황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 강한 신앙의 사람이 될 줄 믿는다.
오늘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임을 확신시키며 언약을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믿음을 고취시킨다.
1.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변함없이 사랑하신다.
본문 3-4절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시기 전에 애굽의 바로에게 어떻게 행하였고 애굽 땅에 내린 재앙을 상기시키며 하나님이 너희의 구원을 위하여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 동안 애굽 땅에 거하면서 애굽의 신들을 추종하고 애굽의 신들 앞에 두려워 머리를 숙였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 우상들을 다 멸절시키시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대해서 큰 능력으로 나타내시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셨다.
그리고 애굽을 떠나온 지 석 달이 지나는 가운데 있지만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독수리가 자기 새끼를 양육하는 것을 통하여 말씀하신다.
독수리는 낭떠러지 높은 벼랑 끝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부화시킨다. 새끼가 부화되면 먹이를 구해서 먹이며 키우는데 어느 정도 자라면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해서 새끼를 둥지 아래로 떨어뜨린다. 그러면 밑으로 떨어지는 새끼는 날개 짓을 해 보지만 밑으로 떨어진다. 밑으로 떨어지면서 날개 짓을 해 보지만 계속해서 밑으로 떨어진다. 그러나 새끼의 몸이 땅바닥에 처박히기 전에 어미 독수리가 먼저 내려와 그의 날개위에 새끼를 얹어 위로 날아오른다. 새끼는 십년감수 한 것처럼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머리에 현기증이 날 지경이지만 어미 독수리는 그러한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한다. 계속되면서 새끼 마음속에는 이 엄니가 내 엄마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독수리 새끼는 이가 없지만 이를 악물고 날개 짓을 해 본다.
어느덧 새끼의 날개는 점점 힘을 얻게 되어 이제는 밑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를 향하여 비상하게 된다. 새 중의 새가 되기 위하여 어미 독수리는 자기 새끼에 대해서 혹독하리만큼 강한 훈련을 시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신 소원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강한 군대가 되기를 원하셨다. 하나님의 강한 군대는 어떤 특별한 능력을 소유하고 큰 힘을 가진 이스라엘이 아니라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배고픔의 고통과 목마름이나 강한 적과의 전쟁을 만나게 하신 것이다.
그러한 고통과 힘든 과정들을 지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고 다만 어떤 어려움이나 위기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고 굳센 믿음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도 마찬가지다. 매사에 쉬운 일이 없고 눈 만 뜨면 우리 앞에 새로운 어려움과 걱정거리가 쌓여만 간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우리를 골탕 먹이거나 어려움 가운데 헤매는 모습을 즐기려고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아니다. 이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신다는 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안아서 위로 들어 올린다. 처음에는 아들이 무서워서 울지만 횟수가 더해짐에 따라 우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이 던져 들어 올려 주기를 바란다. 높이 올라갔다가도 아빠가 밑에서 분명히 잡아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에게 자신을 맡기며 오히려 즐긴다.
우리의 신앙의 모습도 이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은 우리를 어떤 상황에서도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바란다.
2.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다.
본문 5-6절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말씀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말의 의미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앞의 3절 하반 절에 이 말씀을 하시는 대상이 나오고 있다.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미 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 된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내 소유가 된다고 하셨는가?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면 이라는 말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조건으로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잘들을 뿐 더러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말씀에 대한 순종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이유가 아니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
요 14:15절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가운데 있는 백성이다.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켜 순종해야 했고 그렇게 할 때 그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계속 될 것을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불러서 언약을 맺으시고 아브라함의 자손 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일한 약속가운데 거하는 민족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이 말씀은 모세를 통해서 처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의 선조와 맺은 약속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그들에게 언약 백성으로서의 존재가 확고해지게 된다. 내 소유나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확고한 존재성을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었지만 하나님의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에서 구원하여 주셨다.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과 아무 상관이 없던 상태에서 사랑의 관계 안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하나님을 향하여 아버지라고 부르게 됨과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것은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고 하나님을 향하여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제사장 나라가 되었고 죄와 구별된 백성들이 된 줄 믿기 바란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당연히 사랑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결과적인 삶이다.
인간의 관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대해서는 허투루 듣지 않고 새겨들으며 그것을 마음에 두었다가 그 말에 대해서 지켜 행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사랑의 관계가 되었기에 당연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귀담아 듣고 지켜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어미닭이 새끼 병아리를 품듯이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실 줄 믿는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되었다는 신앙의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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