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부활
요 20:19-22절
260405부활주일낮설교
우리나라 땅의 계절 변화는 한국인의 특성을 닮아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새벽에 영하의 기온을 나타냈는데 갑자기 기온 이 올랐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고 있어서 지난겨울 추위에 얼지나 않았는가 하는 염려를 잠재우고 어느새 꽃망울이 터지고 잎의 움이 돋아나고 있다.
지난 주일 새벽기도를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서 집 앞에 있는 목련 나무에 꽃이 피어 흐드러지고 있다.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이지만 겨우내 맺혀 있는 꽃망울에 갑자기 활짝 핀 목련꽃을 보면서 새로운 변화를 생각하게 한다. 마치 죽은 것 같던 가지에 꽃이 피는 것이 마치 하나님께서 죽었던 가지에 새로운 생명을 부어 주신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식물의 잎이나 꽃이 떨어지는 쇠퇴의 변화가 아니라 새로운 생명으로의 변화이기에 사람들의 마음에 설렘과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 감정의 변화에 둔탁한 우리 남자들에게는 꽃이 피는구나 하고 지나치겠지만 예민한 여자들에게는 이러한 변화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새로운 생명이 다시 소생하는 봄에 부활절을 허락하셔서 자연을 통한 부활의 소망을 갖게 됨에 감사하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봄의 계절이 식물들에 새로운 변화를 주듯이 부활은 우리 인생들에 있어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소망을 안겨 준다. 부활은 죽음을 털어내고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의미한다. 절망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소망이 시작되며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신다. 부활의 주님은 제자들에게 어떤 변화를 주셨는가를 살피며 오늘 우리를 향하신 주의 뜻을 분별하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1. 불안에서 기쁨으로.
본문 19절 “이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날 저녁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찾아오셨다.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다. 안식일에는 유대인들은 멀리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기다렸다가 안식일이 끝난 다음 날 새벽 무덤을 찾았던 여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볼 수 없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그날을 주의 날이라고 하면서 예배드린다. 그날 저녁 모여 있었던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닫고 숨어 있었다.
예수님을 처형하고 승리했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들은 기고만장하여 제자들을 위시하여 예수님을 추종하던 무리를 잡는 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런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 제자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숨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렇게 두려움에 가득 차 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에게 안부 를 물으시며 평강이 있을 것이라는 축복의 인사를 나누신다. 이것의 의미는 단지 평강이 있기를 바란다는 기원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선포로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평강을 명하고 계신다.
그러자 제자들의 마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본문 20절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워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포하실 때 제자들의 마음이 두려움에서 기쁨으로 바뀌었다. 막4:35절 이하에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호수를 건너고 계실 때 갑작스럽게 큰 광풍이 일어나고 물결이 배에 밀려 들어와 배가 거의 잠기게 되었다.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면서 예수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않으시냐고 소리쳤다.
주무시고 계시던 예수님께서 일어나서 바람을 꾸짖으시니 호수가 언제 그랬냐 싶게 잠잠해졌다. 요란했던 호수가 잠잠해졌듯이 본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던 제자들이 평안을 느끼며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환경은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한 가운데 처해있다. 중동 정세로 인하여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요동치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은 국민 나름대로 불안과 염려에 휩싸여 있다. 누가 이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겠는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전능하신 주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이 없는 줄 믿기 바란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의 심령과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위에 찾아오셔서 평강 주시기를 소원한다. 불안과 각종 어려움으로 죽을 지경이라고 하소연하는 심령들이 부활하신 주님으로 인하여 평강의 복을 받게 되기를 축원한다.
2. 목적 없는 삶에서 사명의 자리로.
본문 21절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보내시며 복음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부여하신다.
마10:5절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예수님께서 12명의 사람을 제자로 부르신 것은 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복음 전파다. 그리고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마지막 부탁하신 말씀이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으라고 강한 명령을 하셨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두려움 가운데 움츠리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이 오셔서 사명을 일깨워주신다. 여기서도 너희는 가라고 하신다. 가라는 것이나 보내신다는 표현은 복음을 들고 나가 전하라는 전도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도가 우리의 뜻이나 생각대로 쉽지 않다. 그래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를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하신다.
본문 22절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하니 너희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라는 말씀이다. 오늘날도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완고해지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해도 그것은 저들의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먼저 성령의 능력을 힘입기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일에 기도가 앞서지 않으면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해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 감당을 위해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며 나갈 때 성령의 은혜로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줄로 믿는다.
소망 없고 불안과 걱정 근심이 가득 찬 세상에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평강이 넘치기를 바란다.
신앙의 매너리즘 즉 틀에 박혀서 습관처럼 행하고 있는 우리 신앙생활에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바란다. 성령 충만을 구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
부활은 새로운 변화를 의미한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소망에로의 변화이다. 부활절을 통하여 우리 심령에도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변화되어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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