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일 설교    >    설교

설교

세밀한 보호하심으로
2026-06-20 09:43:16
사무실1
조회수   3

세밀한 보호하심으로

121:1-6

260614주일낮설교

한 어린이가 자기 집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사는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청을 받아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날따라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쳐 걸어 다니기가 어려웠다. 이런 날 나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아버지는 아들이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는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에게 졸라댔다. “아빠, 다른 아이들은 다 온다고 해서 올텐데 나만 빠지게 되잖아.” “알았다. 너도 가거라.” 결국 아버지가 허락했다. 그러자 아들은 너무 좋아하며 옷을 잔뜩 끼어 입고 눈보라 속으로 뛰어갔다. 몰아치는 눈 때문에 한 발 자국 앞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드디어 친구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 집 초인종을 누르며 자기가 왔던 눈보라 속을 쳐다보니 멀리 사라지는 그림자가 하나 보였다. 다름 아닌 바로 자기의 아버지였다. 아들이 안전하게 도착할 때까지 아버지는 눈보라를 헤치며 자기 아이의 뒤를 따라왔다.

기린은 서서 새끼를 낳기에 새끼는 적지 않은 높이에서 등을 밑으로 하여 땅바닥에 떨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기린은 다리를 밑으로 웅크리고 바로 앉는다. 잠시 뒤 고개를 숙여 자신이 낳은 새끼를 한 번 바라본 어미는 언뜻 보면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한다. 어미 기린은 새끼가 거꾸로 엎어져서 발랑 넘어질 정도로 발로 세게 걷어찬다. 새끼 기린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기억하길 원하는 어미는 약한 다리로 간신히 서 있는 새끼 기린을 발로 다시 걷어차서 넘어뜨린다. 이런 짓을 새끼 기린이 그 흔들거리는 약한 다리로 간신히 서고 일어날 때까지 계속하는 것을 볼 때에 어미 기린이 자기 새끼를 사랑하기는 하는가 싶을 정도다. 어린 새끼에게 매정하게 보이는 것 같지만 이것이 자녀를 사랑하는 어미 기린의 마음이다. 새끼 기린이 초원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무리를 지어 함께 다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맹수의 먹이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엄마 기린은 새끼 기린을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빨리 일어나 움직일 수 있도록 훈련 시키는 것이다. 사랑의 방법은 단순히 과잉보호하고 자녀들이 원하는 대로 다 해주는 것만이 진정한 사랑은 아니다.

프랑스 파리에 한 천재적인 조각가가 살고 있었다. 가난한 이 예술가는 초라한 다락방에서 살며 자기의 작품을 위하여 심혈을 기울여 일을 했다. 그는 오랫동안에 걸쳐서 하나의 작품을 제작해 오던 중이었다. 어느 날 밤에 만지고 있던 조각에서 손을 떼고 피곤한 몸으로 침대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날 밤은 너무 추운 밤이었다. 이 가난한 예술가가 침대에 들어갔을 때 자기 옆에 세워둔 조각 품이 걱정되었다. 이 추운 날씨에 점토에 섞여 있는 물이 얼어서 작품을 버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었다. 가난한 그의 방에는 난로 하나 없었다. 그래서 자기가 덮고 있던 이불과 모포로 그 조각 작품을 잘 덮고 자기는 추위에 떨며 그냥 잠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그 가난한 예술가는 불행히도 추위에 얼어 죽은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그러나 그의 조각 작품은 무사히 잘 유지되어 지금도 파리의 한 유명한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은 나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계신다. 작품에 대해 가장 애착을 갖는 사람은 다름 아닌 작가 자신이다. 하나님은 어느 작가 이상으로 자신의 작품인 바로 저와 여러분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고 계신다. 부모가 자기 자녀에게 애착이 있듯이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우리 사람들에게 지대한 애착을 가지고 계신다.

오늘 성경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시는지를 말씀하고 있다.

 

1. 연약한 우리 인생은 늘 두려움과 걱정 근심에 쌓여 있다.

 

본문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에게 있어서 깊은 산은 그 안에 무엇인가 놀라운 힘이 있을 것 같은 착각을 갖게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옛 어른들은 깊은 산에는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산신령이 있다고 생각해서 두려워했다. 산신령의 정체는 아는 사람도 없고 본 사람도 없지만 상상 속에 만들어진 허상이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우리 사람들이 늘 두려움과 염려 걱정 근심 가운데 살아가는 존재로서 무엇인가를 의지하고자 하는 연약함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본 시를 기록한 시인도 자기의 삶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불안한 현실 앞에 눈에 보이는 거대한 산에서 어떤 놀라운 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것을 의지하면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감을 가져 보았지만 헛된 망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늘 염려 걱정 근심에 사로잡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사로 무엇이든지 우리는 움켜쥐면서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으려고 한다. 사방을 둘러보며 도움의 손길을 원하지만 세상 어디에서도 우리에게 만족과 평안을 주는 곳이 없다.

본문 6절에 보면 낮의 해 와 밤의 달을 말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속해 있는 중동의 기후와 연관이 있다. 특히 그들의 지형은 척박한 땅이다. 비옥한 땅을 찾아보기는 어렵고 광야와 같은 땅이 주를 이룬다. 옛사람들은 인생을 비유해서 고해와 같다고 표현하는데 성경 적인 비유는 마치 광야와 같다고 말한다. 광야 길은 늘 위험이 내재 되어 있다. 사람들의 통행이 없어서 거기에서 어려움을 만나게 되면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맹수들이나 도적들이 있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 열기와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추위를 견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연주를 듣다가 왕이 벌떡 일어났다는 그 유명한 할렐루야를 작곡한 헨델은 건강이 매우 나빴다고 한다. 그는 병을 고치기 위해 재산을 모두 탕진했고 그러고도 모자라서 남의 돈을 빌려 썼다. 그러나 건강도 찾지 못했고 돈도 갚지 못했다. 결국 반신불수의 비참한 상태로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그때 그는 불행했고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가 남긴 불후의 음악인 할렐루야를 작곡한 곳은 바로 이 감옥이다.

소설가 O.헨리도 마찬가지다. 그는 은행원으로 근무할 때 부정 대출에 관련되어 감옥에 들어가야만 했다. 거기에서 그는 무료함과 고독을 견디는 방편으로 글을 썼다. 그것이 저 유명한 마지막 잎새.

미국에서 네 번이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은 루즈벨트뿐이다. 그 역시 소아마비로 지체가 부자유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초강대국의 영도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지나고 보면 음악가 헨델이나 소설가 오 헨리나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이나 그들이 당한 어려움이 오히려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주어진 어려움은 불행이 아니라 축복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어려움이나 내가 지금 당하고 있는 고통 들은 왜 주어지는 것일까를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에게 어려운 일이 찾아오면 재수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하고 어쩌다가 좋은 일이 생기면 운이 좋아서 그렇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은 말하기를 모든 것들이 운이 좋아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곤고 함을 당할 때 그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가지고 자기 스스로 해결하려고 발버둥 치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기를 원하신다.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 인생에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난다. 삶의 반전이 이루어지며 기쁨과 평안의 삶으로 바꾸어 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만나야 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2. 광야와 같은 험한 세상에서 사랑하는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본문 6-7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우리는 매일의 삶을 살아갈 때 어제와 오늘이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어제와 오늘은 분명히 다른 시간이다. 삶의 패턴이 같다 보면 매일의 삶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매일의 삶은 다르다. 그러므로 어저께 일어난 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오늘을 대신할 수 없다. 그리고 어저께의 시간을 지나 보았다고 새로 시작하는 오늘을 자신만만하게 맞이할 수도 없다. 어저께는 어제 나름의 문제가 있었다면 오늘은 오늘 나름의 또 다른 문제가 찾아온다.

광야 생활도 마찬가지다. 예측된 어려움이 동일하게 주어 지기 보다는 예상을 뛰어넘는 어려움이 찾아오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이기에 늘 두려움과 염려 가운데 처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광야의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마치 어린아이처럼 그저 주저앉아 울부짖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 주신다.

하나님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신다고 말씀한다.

 

32: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황무지 내지는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는 같은 광야를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막막하고 두려움 가운데 처한 인생에게 찾아오셔서 만나주시고 우리를 지켜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데 자기 눈동자 같이 보호하신다. 사람에게 있어서 외부로 노출된 장기 중에서 눈동자가 제일 약하다. 손은 왠만한 상처를 입어도 치료받고 나면 별문제가 안된다. 그러나 눈동자는 약간의 상처만 입어도 시력을 상실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눈동자에 상처를 입히지 않기 위하여 머리를 돌리고 눈을 감아서라도 눈동자를 보호하기에 힘쓴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된 사람을 보호하시는데 건성으로 지나치시거나 사람을 선별해서 보호하지 않으신다. 지금은 가정의 자녀가 1-2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예전에는 많은 자녀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 7-8명의 자녀들이 있어도 그들을 항한 부모의 마음은 동일하다. 물론 사랑을 받는 입장에서는 공평하지 않다는 불평이 나올 수 있지만 실제 부모의 마음은 그렇지 않다.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자녀들이 원하는 대로 해 주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을 따름이지 마음은 한결같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전능하다는 말은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인간 부모와 같지 아니한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 믿는 자의 아버지가 되시며 우리의 형편을 너무 잘 알고 계시기에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시되 세밀하게 인도하시는 줄 믿기 바란다.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고하게 경험한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서 목자가 되셔서 양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양이라는 동물은 아주 미약하여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그 양들에게는 목자가 함께해서 그들의 어려움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맹수에게서 지켜 줄 때에 양들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연약한 우리 인생들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안에 거하게 될 때 진정한 평안과 만족함을 누리게 되는 줄 믿기 바란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이던지 믿음을 가지 못한 사람이던지 관계없이 오늘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목자 되셔서 연약한 양과 같은 인생을 돌보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 안에 거하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나님 안에 거하는 여러분의 삶이 늘 기쁨과 감사와 평안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축원한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541 세밀한 보호하심으로 사무실1 2026-06-20 3
540 본받고 싶은 교회(16) 행복한 신앙생활을 이어 가는 길 사무실1 2026-06-13 40
539 본받고 싶은 교회(15) 행복한 삶으로의 위대한 초청 사무실1 2026-06-05 52
538 교회를 사랑하는 자의 특징 사무실1 2026-05-30 64
537 질서로 세워지는 공동체 사무실1 2026-05-23 66
536 사랑과 행복의 보금자리 사무실1 2026-05-16 81
535 본받고 싶은 교회(13) 영적 프레퍼 족 사무실1 2026-05-09 80
534 본받고 싶은 교회(12) 예측할 수 없는 시간을 대비하는 자세 사무실1 2026-05-02 77
533 본받고 싶은 교회(11) 마지막을 소망하는 믿음의 자세 사무실1 2026-04-25 91
532 성찬의 참된 의미 사무실1 2026-04-18 112
531 새로운 변화를 알리는 부활 사무실1 2026-04-11 104
530 십자가에서 죽으심 사무실1 2026-04-04 130
529 본받고 싶은 교회(10)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의 바른 신앙 자세 사무실1 2026-03-28 114
528 본받고 싶은 교회(9)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 사무실1 2026-03-21 139
527 본받고 싶은 교회(8) 성숙한 기도의 향연 사무실1 2026-03-14 122
1 2 3 4 5 6 7 8 9 10 ... 37